오늘도
당신을 그리는
내 마음은
슬픔에 묻혀 울고 있어요
발걸음은
갈곳을 잃고 휘청대네요
그냥
흰구름 쫓는 바람따라
이리 저리 흩날리는
낙엽이라도 되버렸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당신의 발끝에 가 닿겠죠
언젠가는
당신의 손끝에 주워 담기겠지요
언젠가는
당신의 가슴에 감싸 안기겠지요
언젠가는
그리고 그리던 당신과 함께 하겠지요
언젠가는
긴 겨울밤이 짧다고 이야기 나누겠지요
언젠가는
언젠가는
당신품에서
바스락 부서져
눈처럼 흩날려도
당신품이니 행복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