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언젠가는

꽃가게 2013. 12. 25. 16:30

 

 

 

 

 

 

 

오늘도
당신을 그리는

내 마음은
슬픔에 묻혀 울고 있어요

발걸음은
갈곳을 잃고 휘청대네요

그냥
흰구름 쫓는 바람따라

이리 저리 흩날리는
낙엽이라도 되버렸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당신의 발끝에 가 닿겠죠

언젠가는
당신의 손끝에 주워 담기겠지요

언젠가는
당신의 가슴에 감싸 안기겠지요

언젠가는
그리고 그리던 당신과 함께 하겠지요

언젠가는
긴 겨울밤이 짧다고 이야기 나누겠지요

언젠가는
언젠가는

당신품에서
바스락 부서져

눈처럼 흩날려도
당신품이니 행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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