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어쩌자고 사랑은 하여

꽃가게 2011. 11. 26. 20:27

 



어쩌자고 사랑은 하여
안 나 현
고개를 숙인들
흐른는 눈물 감출 수 있더냐
고개 들 어 하늘을 본들
나오는 눈물 멈출 수 있더냐
어쩌자고 사랑은 하여
보고 싶 은 마음에
내리는 빗줄기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하는가
습관처럼 각혈하는 그리움은
가슴속에 응어리져
회복하지 못할
불치의 병으로 굳어져 간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그대의 환영
어쩌자고 사랑은 하여
눈까지 멀게하는 고통을 주는가
어쩌자고 사랑은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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