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다 갑시다.... /강학규
저 높은 산
정상을 밟는것을 목표로 하고,
산을 오름니다.
동행하는 이와의 대화는 단절되고,
오직 정상 정복이 목적이 되어버렸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은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고운 새소리도,
뭇 벌레들의 울음소리도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산허리를
휘감고 흐르는 구름의
멋진 춤사위도 스쳐지나갑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지 않나요.
오직 목표로 하는
그 무엇을 위해 달음질쳐온 삶,
우리의 삶을 사는 동안
잠깐만 가는 걸음 멈추고
눈돌리면 이토록 아름답고,
멋진 삶의 가운데 있음을 알터인데...
우리에게는 멈추어 서서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지런히 가는 걸음 멈추고,
눈을 뜨고 귀를 열어보고,
향기로운 향기에 취해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꼭 볼것, 들을것없다 하더라도,
멈추어 자기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 잠깐 쉬었다 갑시다.
현제 내가 머무르고 있는 자리가
얼마만큼 편함을 주느냐에 따라서
느끼는 쉼도 다를것 같습니다
열심히 보다는 잘 사는 법을 배우고
바람같이 달려가는 세월에
목메이지않고
재을 넘어갈 때 숨고르기를 위해 발걸음을 멈추듯
오늘은 커피한잔 따끈하게 들고
예쁜 가을하늘 한번 쳐다보는 여유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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